지난해 경제성장률 4.9%...4분기 1.5%↑

교역조건 악화로 국내총소득은 0.5% 증가 그쳐

지난해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총생산(GDP)이 4.9% 성장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지만, 그러나 고유가 및 원자재가 급등으로 국내총소득은(GNI)은 0.5%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1.5%를 기록해 지난해 4.9%의 경제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고유가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건설업이 증가로 돌아서고 제조업의 신장세가 확대됐고,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설비투자 및 수출이 크게 증가됐다.

우선, 농림어업은 벼 생산 감소로 전기대비 1.1% 감소(전분기 -2.1%)했고, 제조업은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3.4% 증가(전분기 2.7%)했다.

건설업은 도로 등 토목건설이 증가하면서 전기대비 0.4% 성장(전분기 -0.2%)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 운수창고 및 통신 등의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금융보험업이 감소해 전기대비 0.5% 증가(전분기 1.8%)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실질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전기대비 0.5% 증가(전분기 1.4%)하는 데 그쳤다.

또한 민간소비는 TV, PC, 휴대폰 등 내구재와 주류, 의약품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1% 증가(전분기 1.2%)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 등 기계류 투자의 호조로 전기대비 4.4% 증가(전분기 -6.3%)했으며, 건설투자는 도로 등 토목건설이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4% 증가(전분기 -0.5%)했다.

재화수출도 산업용기계, 무선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7.3% 증가(전분기 1.5%)한 가운데 재화수입도 10.3%나 크게 증가(전분기 -3.7%)했다.

이에 따라 내수(재고제외)의 GDP 성장기여도는 전분기의 -0.1%p에서 1.4%p로 크게 높아진 반면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전분기의 2.1%p에서 -0.1%p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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