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올해 매출 757억 목표... 7월 중순경 국제선 취항

입력 2008-01-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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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통한 자금 확보 및 안전도 국제기준 마련

제주항공이 오는 7월 중순 경 국제선 부정기노선을 취항하는 등 신규 노선 및 국제선 운항을 확대해 지난 2007년보다 76.6% 늘어난 7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올 상반기 중에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재무 유동성을 확보하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안전도 테스트를 받아 저가항공사에게 끊임 없는 논란거리를 제공한 '안전성 확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3월 중순경 운항경력 2만편을 달성하고, 건설교통부의 국제선 운항기준을 충족하는 취항 2주년인 6월 5일이 지난 7월 중순경 일본과 중국지역을 대상으로 국제선을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지 않은 일본의 큐슈·히로시마·오사카·나고야와 중국의 산동반도·해남도 등을 대상으로 취항지역을 검토 중에 있다.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은 "중국과 일본을 모두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예상대로라면 일본지역에 우선적으로 취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선 취항과 함께 신규 기종인 B737-800이 투입되는 5월 중순에 국내선 신규노선에 대한 취항도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울산, 청주, 광주, 원주를 비롯해 서울과 제주에서 현재 소비자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며 "다음 달말까지 신규 국내선을 확정하고, 1일 6∼10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재무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에 모회사인 애경그룹과 공동사업자인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우선 현재 제주항공에 50억원을 투자한 제주도를 중심으로 지분참여를 권유하고, 산업은행과 애경그룹, 또한 외자유치 등 다각도의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상증자를 한다고 하더라도 지분에는 크게 변동이 없도록 해 모회사인 애경그룹의 경영권 방어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특히 저가항공사에 늘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던 '안전성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제시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월까지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을 구축하고, 하반기 중에는 전세계 저가항공사로서는 최초로 IOSA(IATA Operation Safety Audit)를 수감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IOSA는 IATA의 국젝적으로 인정되는 운항안전 감사로서, 이것을 성공적으로 수검하게 되면 IATA 멤버십 가입이 가능해져 다른 항공사와의 교류 및 업무협조시 동일한 위치에서 안전하게 업무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특히 외국의 선진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기술 및 자본협력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한 이미지를 부각하고 브랜드명 변경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외에도 올 하반기 중에 김포·인천공항 인근 부지를 선정해 2010년까지 격납고를 건립하고, 신기종인 B737-800 도입에 따라 전문인력 7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인력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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