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유방암을 타깃으로 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 ‘ALT-P7’를 개발 중인 알테오젠이 7거래일 만에 오르고 있다. 중국 차세대 항체 기업인 LEVENA Biopharma와 항체-약물접합(ADC)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날보다 2.78% 오른 2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협약에 따라 자체 개발한 ADC 플랫폼 기술인 넥스맙TM 기술을 활용하고 LEVENA는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인 ADC 링커-페이로드를 공급하기로 했다.
ADC는 특정 세포를 포착하는 항체에 독성을 가진 약물을 붙여 암 세포만 죽이는 기술이다. 로슈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은 연간 매출 7조 원을 올리고 있다. 알테오젠은 오리지널 허셉틴 시장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유방암 ADC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항체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었던 암 세포를 죽이고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경쟁사보다 적은 용량으로 같은 효과를 거둔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정경훈 알테오젠 연구소장은 “LEVENA는 수백 개 이상의 ADC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다양한 링커를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 알테오젠과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넥스맙을 활용해 난소암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난소암은 현재까지 제대로 된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질환 가운데 하나다. 세계적인 제약사 로슈와 이뮤노젠 등이 개발하고 있으나 초기 단계다. 알테오젠은 내년 전임상을 시작한다.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에 선보인다면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