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라IMS, 세계 최초 ‘선박평형수 통합제어감시시스템’ 선박 19척에 공급

입력 2017-09-08 11:19수정 2017-09-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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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 조선기자재 전문제조업체 한라IMS의 선박평형수(Ballast Water) 통합제어감시시스템이 올해 6월부터 납품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설치 의무화가 8일부터 발효되면서 신조선을 대상으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한라IMS는 선박평형수 통합제어감시시스템인 ‘트리플 발라스트(3-BALLAST) 패키지 솔루션’이 올해 6월부터 납품되기 시작해 현재 19척의 선박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트리플 발라스트는 신조선 8척, 현재 운항하고 있는 현조선 11척에 공급됐다”며 “최근 신조선에 대한 BWTS 장착 의무화가 발효되면서 고객사의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리플 발라스트는 선박용 레벨계측장치(BGS)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밸브 원격제어장치(BVCS)를 통합한 세계 최초 기술이다. 특히, BWTS , BVCS, BGS의 통합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통합 패키지화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르웨이 선주로부터 수주를 받은 뒤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라IMS의 트리플 발라스트는 전기분해 간접방식이다. 1차로 필터가 홍합이나 따개비 등 이물질을 걸러주고, 2차로 1%의 바닷물만 전기분해해서 살균하게 된다. 다른 타입에 비해 전기가 적게 들고, 모듈화되어 있어서 분리해서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무게 중심을 낮춰 균형을 잡기 위해 탱크에 담는 바닷물이다. BWTS는 이 바닷물에 포함된 유해 수상생물과 병원균을 제거하거나 무해화, 유입·배출을 방지하기 위한 공정을 가진 장치다. 선박평형수를 사용하면서 이와 함께 해양 생물이 이동되는데, 이 해양생물이 생태계를 교란시키자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 9월 8일부터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장착을 의무화했다.

협약 발효 이후 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경우 즉시 처리설비를 설치하고 이미 운항 중인 현조선의 설치 기한은 협약 발효일로부터 2년 뒤 도래하는 첫 정기검사일로 연기됐다. 주식시장에서는 한라IMS, 케이프, 이엠코리아, 엔케이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개발원이 영국계 시장조사 전문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를 인용한 ‘해양신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BWTS의 세계시장 규모는 5년 뒤 지금의 4배인 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BWMS 시장은 지난해 7조7000억 원(68억 달러) 규모로 조사됐으며, 앞으로 매년 31% 이상 성장해 2021년 30조1000억 원(267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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