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역대 최대·최장 해외채권 발행…"포트폴리오 장기화"

입력 2017-08-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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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역대 최대 규모, 최장 만기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 규모는 총 9억 달러(약 1조 원)다. 만기 5년(6억 달러)과 10년(3억 달러)으로 나눠 발행했다. 이른바 ‘듀얼 트란쉐(dual tranche)’ 방식이다.

10년 만기는 현대캐피탈이 발행해 온 해외채권 중에 기간이 가장 길다.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5년 이하 만기의 해외채권에 주력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차원에서 조달 포트폴리오를 장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과 한반도 대치국면 등을 고려하면 그만큼 현대캐피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5년 국채수익률에 135bp(bp=0.01%포인트), 미국 10년 국채수익률에 155bp를 더해서 정해졌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처음 제시한 가격 수준보다 각각 20bp, 15bp씩 낮아진 수준이다.

대륙별 주문 상황의 경우 5년 만기의 경우 아시아가 5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미국 36%, 유럽 9% 순이었다. 10년 만기도 순위는 같았으나 아시아 63%, 미국 27%, 유럽 10% 등으로 비중에서 차이를 보였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005년 사무라이본드를 시작으로 유로본드, 링깃본드, 글로벌본드, 스위스채권 등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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