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32층 건물로 재탄생…호텔·업무·문화시설 갖춰

입력 2017-08-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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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조감도(사진=서울시)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인근에 위치한 '동서울종합터미널'이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기 위해 토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 사전 협상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종합터미널이다. 현재 39개 운수사가 134개 노선을 운영, 하루 평균 1790대를 운행한다. 서울 시내 4개 터미널 중 운행차량이 가장 많다. 개장 30년이 되면서 노선과 운행차량 수가 계속 증가했지만 그 사이 터미널 규모는 개선되지 않아 사실상 포화 상태다.

한진중공업의 제안서에 따르면 이 곳은 터미널과 호텔, 업무시설, 관광, 문화시설 등이 결합된 현대식 건축물로 재탄생한다. 지상 1층 터미널 승·하차장과 주차장은 지하 1∼3층으로 지하화하고, 시설 규모는 지금의 120% 이상으로 늘어난다. 최고 32층의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여 계획에는 버스전용 진출입도로 설치, 대중교통과 이어진 지하보행공간 확보 등이 포함됐다.

시는 2011년 한진중공업이 제안서를 낸 이래 다섯 차례에 걸쳐 교통·도시계획·건축 방안 등을 두고 보완 작업을 벌여 왔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짓고 2018년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단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오는 2019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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