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기술주 강세에 상하이 0.90%↑…홍콩H지수, 1.35%↑

입력 2017-08-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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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상승한 3237.36으로 마감했다.

이날 나온 지난 7월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오히려 증시는 지난주 부진했던 기술과 소비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로, 전월 증가율 11.0%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0.8%를 모두 밑돌았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도 전년보다 6.4% 증가해 역시 전월의 7.6%와 시장 전망인 7.1%를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7월까지 농촌을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에 그쳐 상반기 증가율 8.6%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났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올 가을 열리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제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지표 부진 악재를 이겨냈다.

또 지난주 부진했던 기술 스타트업 중심의 선전거래소 차이넥스트(창업판)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하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디스플레이 업체 BOE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3% 급등했고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업체 아이플라이텍은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폭등했다.

중국 최대 백주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도 3.3% 뛰면서 소비 관련주 강세를 이끌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30분 현재 1.35% 오른 1만715.57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H지수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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