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운대 백사장에 아파트 8층 높이 ‘5G랜드’ 구축

입력 2017-08-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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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아이스링크에서 360도 VR, 타임슬라이스 체험...혼합현실 스포츠 '하도' 국내 첫 선

▲KT 모델들이 5G 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혼합현실(MR)스포츠 '하도(HADO)' 를 소개하며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 KT)
KT가 국내 최대 휴양지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아피트 8층 높이(13m)에 250여 평에 달하는 일체형 돔텐트로 만든 테마파크 ‘5G랜드’를 공개했다. 5G 랜드에서 고객들이 직접 5G를 활용한 혁신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

KT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5G 체험 마케팅 행사인 ‘KT 5G랜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진행한 5G랜드는 초대형 돔 텐트와 이벤트 광장 2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돔 텐트에 마련된 인공 아이스링크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 타임슬라이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드론레이싱 대회와 드론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열영상 드론, 미세먼지 측정 드론 등의 혁신적인 기술도 선보였다.

특히, KT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혼합현실(MR) 스포츠인 하도를 공개했다. 하도는 AR(증강현실) 영상을 볼 수 있는 기기(HMD)를 머리에 쓰고, 몸에는 양쪽 벽면에 설치된 AR마커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한 후 사용자간 가상 전투를 즐기는 스포츠다. 최대 3대 3까지 즐길 수 있는데 단순히 영상을 보는 차원의 게임이 아니라 증강현실의 주인공이 된 것과 같은 사실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KT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5G 시범망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 아이스링크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와 5G 기지국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의 5G 코어장비와 연동돼 빠르고 실감나는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방문객들은 5G 시범망을 바탕으로 ‘360 VR’과 ‘타임슬라이스’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360 VR은 전용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이어 붙이는 스티칭 기술과 이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다.

타임슬라이스는 21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해 정지상태의 화면을 원하는 각도에서 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방문객들에게 타임슬라이스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현상해주고,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했다.

12일에는 국내 최초로 야간 드론 레이싱 대회인 ‘드론 레이싱 코리아 마스터즈’를 진행했다. 더불어 KT가 자체 개발한 드론도 선보였다. ‘열영상 드론’은 바다, 산, 도심 등 장소를 불문하고 사람이 내는 열을 감지해 빠르게 조난자를 찾아준다. ‘기지국 드론’은 이동형 기지국을 탑재해 재난 등 위기상황에서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해준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공기질 측정기기 에어닥터를 융합해 개발한 ‘미세먼지 측정 드론’은 지역과 장소를 불문하고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T는 앞서 지난해 8월,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기가 콜라보 페스티벌’을 통해 국제 드론레이싱 대회, VR 어트랙션, IoT 헬스 바이크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전무)은 “앞으로 다양한 5G 랜드 패키지를 개발해 고객들이 있는 곳 어디든 찾아가는 5G 체험마케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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