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회장 김상범)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이 2분기 영업이익 153억 원, 당기순이익 89억 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145% 및 247%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23억 원으로 전기 대비 2% 증가했다.
이수화학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02억 원으로 전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개별 공시됐다. 2분기 유가의 하락에도 세탁세제 원재료로 사용되는 주제품 알킬벤젠의 수급 개선으로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경상개발비 투자 증가로 적자를 시현했던 바이오사업부문(이수앱지스)은 2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흑자전환하며 연결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수앱지스는 출시의약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이며, 지난 3월 혈우병 치료제가 임상1상에 진입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수화학의 건설사업부문인 자회사 이수건설도 2분기 약 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 지난 1분기의 부진을 씻어냈다. 이수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 35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부산 지역의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 청약경쟁률이 최고 312대 1을 기록하는 등 수주와 분양 모두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생활필수품(세탁세제)의 원재료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제품의 특성상 신규 공급 계획이 없는 향후 2~3년은 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의 성장에 자회사들의 안정화로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