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3% 하락한 3262.08로 마감했다.
시장을 이끌 특별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장 후반 이달 중순 나올 주요 경제지표를 기다리는 관망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증시는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번 주 초에 상하이지수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으면서 이익확정 매도세가 이어진 것도 이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해관총서가 오는 8일 지난달 중국 수출입을 발표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등 7월 주요 지표를 한꺼번에 내놓는다. 3분기의 시작인 지난달 경제지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오산강철이 4.6% 급등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과잉 생산능력 억제 방침에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강세를 뒷받침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0.09% 상승한 1만1012.20을 나타내고 있다. 텐센트 주가가 1.2% 오르고 지리자동차가 3.8% 급등하는 등 홍콩H지수 대표 종목들이 지수 전체가 하락하는 것을 막고 있다. 그러나 미국 노동부의 이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최근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유입 등이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