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 상승한 3250.60으로 마감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강화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억누르고 있지만 대형 우량주가 강세를 주도하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의 상하이50지수는 이날 0.57% 상승했다. 상하이지수는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수년간 적극적으로 해외 인수ㆍ합병(M&A)을 펼쳤던 하이난항공그룹에 대해 중국 은행 4곳이 신규대출을 중단하거나 여신 제공을 축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당국의 이런 금융리스크 억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대형 금융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공상은행 주가가 1.9%, 핑안보험은 1.2% 각각 상승했다. 중국 최대 백주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도 1% 올랐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현재 0.11% 오른 1만798.53을 나타내고 있다. 텐센트가 1.8% 오르고 스웨덴 볼모 모회사인 지리자동차가 5.8% 급등하면서 홍콩H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