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지구단위계획 심의 또 보류

입력 2017-07-13 14:13수정 2017-07-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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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토지이용계획안)

서울 압구정 아파트지구 일대를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통합개발하는 방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또다시 보류됐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안'이 보류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압구정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안은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115만㎡를 지구단위계획으로 묶고, 주거·상업·교통·기반시설 등을 종합개발하는 방안이다.

당초 압구정 단지들은 개별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시가 지난해 이 일대를 통합개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5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처음으로 상정했으나 보류됐다. 이번이 두 번째 보류 판정이다.

이처럼 계속되는 보류 판정은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교통체계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서다. 시는 당초 올 1월 시작한 교통영향평가를 7월께 끝낼 예정이었으나 계획안에 따라 교통 체계가 많이 바뀌게 되는 만큼 심의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교통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이를 반영해 계획안을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24개 아파트단지는 6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묶여 대단지 재개발이 추진되고, 주거시설은 최고 층수가 35층을 넘지 못한다. 압구정 현대·미성·한양아파트 등과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포함된다. 구현대아파트 단지 내에는 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된다.

한편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양천구 신정동 '신투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신투리택지개발지구는 1994년 의료시설 부지로 개발이 승인됐지만 토지주와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으로 장기간 방치된 곳이다. 시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의료시설 용지를 일부 유지하고,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을 지을 수 있게 했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세워 공공기여를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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