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이익확정 매도세에 상하이 0.17%↓…홍콩H지수, 0.13%↓

입력 2017-07-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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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212.63으로 마감했다.

증시는 상하이지수가 2개월 반 만에 최고 수준인 것에 대한 이익확정 매도세 유입과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한 인수ㆍ합병(M&A) 기대가 교차하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세계 4위 선사인 중국 코스코는 전날 상하이인터내셔널포트그룹과 손잡고 7위인 홍콩 오리엔트오버시즈(OOCL)를 약 6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가 완료되면 코스코는 세계 3위로 도약하게 된다.

코스코 M&A 소식에 국영기업 통폐합 기대로 철강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바오산강철 주가가 3.3%, 마안산강철이 4.1% 각각 급등했다.

이날 나온 중국 물가지표는 미지근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5% 올라 시장 전망인 1.6%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5.5%로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48분 현재 0.13% 하락한 1만238.37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홍콩증시 전체 벤치마크인 항셍지수는 0.78% 오른 2만5539.14에 움직이고 있다. 코스코의 OOCL 인수 소식에 홍콩증시에 상장된 코스코쉬핑홀딩스 주가는 5.7% 급등하고 있다. 인수 대상인 OOCL 주가는 20% 가까이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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