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진, 25조 원전대체 시장…국내 유일 핵심 부품으로 공략

입력 2017-07-07 11:51수정 2017-07-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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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이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사업 확대로 다각화에 나선다. 국내 유일의 LNG저장 탱크 온도 센서 제조업체로 제주 LNG인수 기지 사업과 관련해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우진 관계자는 “제주에 지어지는 LNG기지 내 저장탱크 부식 방지 설비 및 온도 센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이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직전 가스공사의 LNG기지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어 입찰을 따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8월까지 약 5400억 원을 투입해 LNG 인수기지와 공급 배관망 건설 공사를 완료해 제주 전역에 연간 35만 톤의 천연가스를 도시가스용 및 발전용 연료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 애월항에 자리잡은 LNG 인수기지(7만4786㎡)에는 4만5000㎘ 저장탱크 2기와 시간당 120톤 규모의 송출능력을 갖춘 기화설비를 건설하고, 공급 배관망은 80만km·4만8000㎡ 규모로 8곳의 공급관리소를 구축키로 했다.

이번 사업으로 약 2만5600세대 260개소 사업장이 혜택을 받고, 300MW 규모의 천연가스 복합발전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우진은 LNG 저장탱크 부식방지 설비와 온도 센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우진은 2011년 LNG 저장탱크 용 온도센서 조립체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국내 유일의 기술 보유 회사기도 하다.

현재 가스공사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 등에 4개의 LNG 인수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진은 이들 사업에 모두 센서 등의 부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제주 사업이 확정될 경우 2018~2019년 중 약 10~20억 규모의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LNG 저장 탱크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LNG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현재 30%에서 18%로 낮추고, 그 대신 친환경 LNG비중을 20%에서 37%로 끌러 올린다고 공약했다.

원자력을 천연가스로 대체하기 위해 신규 발전소 건설에 230억달러(25조원대)의 초기 투자비용이 소요되며 천연가스 수입에 매년 100억달러를 들여야 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우진과 함께 동성화인텍, 비에이치아이, 세진중공업, 오르비텍등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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