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 뉴로피드백 훈련으로 개선

입력 2017-07-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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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심하게 떼를 부리거나 울면서 반항적 행동을 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어린아이라고 이해하고, 웃으며 넘어갈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어른이 전혀 제어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자폐아동의 부모는 흥분된 감정 상태를 조절하지 못하는 ADHD 증상을 가진 아이로 인하여 난처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행동과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감각처리의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감각자극을 수용하고 조절하여 통합•조직화하고, 행동적 반응으로까지 이어지는 신경계의 활동을 말한다. ADHD 증상을 보이는 자폐아동의 경우 감각자극에 적절히 반응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며, 과잉 혹은 과소반응을 나타냄으로써 감각처리에 장애를 나타내게 된다. 미국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는 2013년 DSM-5에 명시한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기준에서 ‘감각적 입력에 대한 과대반응 혹은 과소반응, 환경의 감각적 측면에 대한 이례적인 관심’을 포함시키고 있다.

박은아 수인재두뇌과학 소장(동탄 센터장)은 “ADHD 증상을 가진 자폐아동의 감정조절 어려움은 다소간의 짜증으로부터 억제하지 못하는 화, 울음, 공격성, 자해행동까지 그 정도와 양상이 다양하다. 자폐아동의 경우 감각처리 이상으로 인해 일반적인 감각자극에 대해 일반적이지 않은 과잉방식으로 반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를 들어 촉각방어가 있는 아동의 경우, 일상적인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촉각적 자극, 즉 옷의 재질이나 모자, 귀마개 등에 대해 회피하고, 더 나아가 짜증이나 불안, 반항, 공격성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청각처리의 이상은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및 사회성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시각정보처리 이상은 얼굴표정 인식의 어려움을 유발함으로써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공감능력 등의 저하로 사회성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소장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감각에 대해 과하게 경계하거나 지나치게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고,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분노발작을 보이는 경우 전문적인 검사 및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려서부터 감각이 포함된 놀이에서 감정적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서 자기조절이 어려운 경우 부모님들의 면밀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반적인 뇌의 균형과 안정을 위해 뇌파를 활용하는 바이오피드백 훈련인 뉴로피드백 훈련은 뇌의 감각통합중추의 조절기능을 강화시켜서 감각자극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도록 훈련한다. 특히 특정 자극이나 사물에 관심을 보이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들의 특성상 블록이나 자동차, 비행기와 같은 그래픽 이미지를 통한 프로그램이 설계될 수 있다는 것은 자폐아동의 훈련으로서 뉴로피드백이 갖는 큰 장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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