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16%) 하락한 2391.7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3.51포인트(-0.56%) 내린 2382.15에 개장,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하락과 최근 급등의 피로감이 겹치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부진이 재개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58포인트(0.78%) 하락한 2만1287.0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99포인트(0.86%) 내린 2419.70을, 나스닥지수는 90.06포인트(1.44%) 떨어진 6144.35를 각각 기록했다.
기관은 1215억 원, 외국인은 411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102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294억 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1470억 원 매수우위를 보여 총 176억 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약품(-0.98%), 전기전자(-0.71%), 운수장비(-0.65%) 등은 하락한 반면 철강금속(1.28%), 화학(1.16%), 건설업(0.9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만 원(-0.83%) 내린 237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1.61%), 현대차(-0.93%), 삼성물산(0.34%), 네이버(-1.76%) 등 약세가 뚜렷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284만 주, 거래대금은 5조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61개 종목이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16%) 상승한 669.0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37%), 음식료/담배(1.07%), 정보기기(0.9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77%), 메디톡스(0.81%), 로엔(1.27%)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44.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