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동기’ 농정 수장 바톤터치…김영록, AIㆍ가뭄 등 현안 산적

입력 2017-06-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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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후 업무 시작 ...“쌀 목표가격 인상하고 생산조정제 시행”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큰 무리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 장관과 행정고시 21회 동기인 김 후보자는 행시 동기로부터 우리나라 농정 수장 자리를 넘겨받게 됐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AI)·가뭄·농축산물 가격 불안 등 산적한 현안이 기다리고 있어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29일 오후 김영록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18·19대 국회에서 농해수위 활동을 한 만큼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쌀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조정제 시행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내년에 우선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쌀 목표가격을 인상하고 생산조정제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AI 방역 대책으로는 “방역국과 같은 국장급의 방역심의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불이 났을 때 소방공무원이 화재 현장에 즉각 달려갈 수 있는 것처럼 AI도 상시방역체계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뭄 대책 등 당면 현안에 대해서는 항상 농업인과 농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농해수위 위원들과 제반 사항을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산·화훼 농가 소득에 영향을 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은 추석 전까지 금액 기준을 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가액 조정에 한정하면 추석 전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농산물 제외도 좋은 방안이다. 여의치 않으면 가격 조정, 허용 기준, 단가를 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재수 장관은 26일 송별회 성격의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행시 21회 기수는 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후임 장관이 행시 동기라서 든든하다”며 “이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AI 대책이 현장에서 잘 이뤄지고 있는지, 가뭄 대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지켜보고자 한다”고 김 후보자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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