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황재균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카일 프리랜드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수 앞 강한 땅볼 타구로 데뷔 첫 타점을 올린 데 이어 6회말 2사에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첫 안타로 홈런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황재균은 21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습니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장은 좀 되지만 즐겁게 즐기는 야구, 난 할 수 있다”라며 메이저리그 데뷔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황재균의 데뷔전 홈런 소식에 네티즌은 “남편이 홈런 치는 거 보고 그간 고생 얼마나 많았겠냐며 눈물 글썽거리면서 출근했어요”, “난 믿었다. 큰일 낼 줄 알았다! 최고다 황재균”, “황재균 도전정신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에 눈도장 확실히 찍는구나!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