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닥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타이거일렉은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거론되며 전일 대비 1980원(29.95%) 오른 8590원에 거래됐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타이거일렉에 대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 증설로 후공정용 소모품 공급이 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6% 늘어난 3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2.7% 급증한 52억 원으로 전망됐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신규투자에 따라 후공정 테스트 장비 및 프로브 카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타이거일렉 최종 고객사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예정됐다. 프로브 카드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증설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테스트공정용 PCB의 최종 수요처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마이크론, 칭화유니그룹 등 국내외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타이거일렉에서 생산하는 테스트공정용 PCB의 매출은 장비업체가 최종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하는 시점보다 조금 앞서서 인식되므로 갈수록 증가하는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케이프이에스스팩이 이틀 연속 상한가에 등극했다. 이날 상승분은 1030원(29.90%)이다.
케이프이에스스팩의 최근 주가급등은 스팩합병을 위한 상장예비심사가 통과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2일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상장예비심사 승인으로 케이프이에스스팩의 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체인 켐트로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