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기업 월덱스가 도시바에 반도체용 실리콘 부품(Si-parts)과 석영 부품(Quartz-parts)을 공급 중이다.
23일 월덱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종속회사 WCQ(West Coast Quartz Corporation)와 함께 도시바에 반도체용 실리콘과 쿼츠를 공급하고 있다.
실리콘과 쿼츠는 반도체의 에칭(Etching) 공정에 사용되는 소모성부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실리콘은 104억8800만 원, 쿼츠는 65억9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실리콘과 쿼츠의 매출 비중은 각각 54.2%, 34.1%다. 지난해 실리콘과 쿼츠는 각각 355억 원, 28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TSMC, UMC, 도시바 등 다양한 거래처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도시바와의 거래는 4~5년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월덱스는 반도체 에칭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용 실리콘 전극과 링을 제조 판매 전문회사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파인세라믹부분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했으며, 2009년 미국의 실리콘잉곳 및 쿼츠 전문회사인 WCQ를 인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소재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WCQ는 WCQ Taiwan을 설립해 쿼츠부분의 생산을 미국과 분담함과 동시에 WCQ Japan, WCQ Asia-Pacific 등을 통해 해외부분에서 매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WCQ의 반도체용 실리콘 잉곳은 모회사인 월덱스의 실리콘의 기초 원료로, WCQ의 경우 생산량의 95% 이상을 월덱스에 주문생산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WCQ의 영업망을 통해 월덱스에서 생산한 실리콘 부품을 미국, 유럽,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WCQ가 생산 판매하는 반도체용 쿼츠는 월덱스의 실리콘 부품과 유사한 에칭 공정의 제품이 대부분이다. WCQ는 월덱스와 함께 실리콘, 쿼츠, 세라믹에 대한 소재부터 가공까지의 일관공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이 도시바의메모리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아이리버, 금호에이치티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미일 연합은 도시바가 요구하는 2조 엔(약 20조5618억 원)의 인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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