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부] 경제주체간 양극화? 기업은 늘고 가계는 쪼그라들었다

입력 2017-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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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부(국민순자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늘고 가계(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쪼그라들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경제주체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 통계청)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 잠정’ 자료에 따르면 기업의 순자산 증가율은 2015년 7.5%에서 2016년 8.9%로 확대됐다. 반면 가계는 같은기간 중 6.2%에서 5.0%로 축소됐다. 전체 국부중 비중도 기업은 13.1%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가계는 57.6%로 0.4%포인트 감소했다.

2016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부는 전년대비 715조원(5.8%) 증가한 1경3078조원으로 추계됐다. 그만큼 증가한 국부가 기업으로 쏠리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조태형 한은 국민B/S팀장도 “기업과 가계간 소득부문으로 관련 자료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긴 어렵지만 간접적으로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순자산이 줄어든데는 부동산 매입에 따른 부채증가와 함께 금융자산이 줄어든 것과 함께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본 때문이라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가계의 순금융자산 증감액은 2015년 중 154조6000억원 증가에서 2016년 64조6000억원 증가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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