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부] 국부 1경3078조 GDP 8배, 부동산값 금융위기후 최대 급등 영향

입력 2017-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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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부(국민순자산)가 1경3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값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때문이다. 아울러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면서 대외투자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 통계청)
14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국민대차대조표 잠정’ 자료에 따르면 2016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국부는 전년에 비해 715조원(5.8%) 증가한 1경3078조원으로 추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1637조4000억원) 대비 8배 수준으로 관련통계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치다.

비금융자산은 전년보다 618조원(5.1%) 늘어난 1경2741조4000억원을, 금융자산(1경4277조7000억원)에서 금융부채(1경3941조1000억원)를 뺀 순금융자산은 전년대비 96조9000억원 증가한 336조6000억원을 보였다.

비금융자산을 자산형태별로 보면 생산자산이 5712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3조8000억원(3.7%) 늘었다. 이중 건설자산은 147조4000억원(3.5%), 설비자산은 38조원(5.5%), 지식재산생산물은 15.7조원(5.0%)씩 증가했다.

토지자산과 지하자원, 임목자산 등 비생산자산은 전년보다 414조2000억원(6.3%) 증가한 7028조7000억원을 보였다. 이중 토지자산은 409조8000억원(6.2%) 증가했다.

비생산자산의 명목가액을 연쇄실질가액으로 나눠 계산한 비생산자산 상승률은 2016년 4.6%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13.2%)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지가 상승률이 2015년 2.4%에서 2016년 2.7%를 기록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오른 때문이다.

조태형 한은 국민B/S팀장은 “부동산 시장 호조로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 증가폭이 확대된데다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누적적으로 순대외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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