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주열 “경기 현안에 대한 인식 같이했다”..“만남 자주할 것”

입력 2017-06-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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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현안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가진 오찬을 겸한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간 만남이 김 부총리의 한은 방문 형식으로 이뤄졌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간 만남은 3년2개월만으로 양측 모두 "경기 현안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경제 전반에 대해 말했다. 경기 현안에 대한 인식을 차이 없이 같이했다”고 전했다. 옆에 있던 김 부총리도 “그렇다”고 화답했다. 이 총재는 또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불거진 가계부채 문제와 일자리 추경과 금리인상 시사 엇박자관련 질문에 이 총재는 “당장 긴축을 한다 했나?”고 반문하면서 “경제가 좋아지면이라는 단서가 달린 것으로 경기회복을 유지하도록 완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긴축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총리도 “총재님과 구체적인 정책 사항에 대해 좋은 말을 나눴다. 경제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협조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부총리와 총재간 만남을 정례화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김 부총리는 “필요하면 정례화하겠다. 더 자주 만날수도 있다”며 “유익한 토론이 됐고 의견을 교환했다. 한은을 존경하고 이 총재도 기재부의 노고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찬 전 모두발언에서 김 부총리는 일자리 추경을 이 총재는 중장기적 구조조정을 강조해 미묘한 뉘앙스차를 보인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그게 어떻게 다른가. 추경은 단기적인 것이고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에서 취임식도 하지 않은채 전날 국회를 찾은데 이어 두 번째로 한은을 방문했다. 경제부총리가 한은을 직접 찾은 것은 이 총재 취임 다음날인 2014년 4월2일 현오석 당시 경제부총리가 방문한 이래 3년2개월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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