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3139.88로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애플과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종목 주가가 급락하면서 그동안 글로벌 증시 활황을 이끌었던 기술주 랠리가 끝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진 것이 중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지난 9일 2% 가까이 빠졌다.
중국 내 IT 스타트업들이 대거 상장된 선전거래소 차이넥스트(창업판)지수는 약 1% 하락해 다른 주요 주가지수보다 더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0분 현재 0.93% 하락한 1만494.00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H지수도 기술주 급락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퍼스트상하이증권의 리너스 입 투자전략가는 “공매도 활동이 활발해지고 일부 종목의 밸류에이션이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이 기술주 투자에 더욱 신중해졌다”며 “나스닥의 부진으로 투자자들이 홍콩증시 기술주 부문에서 차익실현 매물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그룹홀딩과 더불어 중국 IT산업 양대 산맥 중 하나인 텐센트는 홍콩에서 주가가 2.3%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