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 코스닥 쓸어담는 외국인… 5월 한 달간 5309억 순매수 ‘13년 만에 최대’

입력 2017-06-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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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난달 순매수가 13년 만에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 2월부터 지난 5일까지 5개월 연속 사들였으며, 누적 순매수 금액은 1조63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조1433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7831억 원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5월 한 달간 코스닥 시장에서 5309억 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이는 코스닥 외국인 월간 순매수로는 2004년 4월(7234억 원)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1월 1448억 원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2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2월 1344억 원, 3월 611억 원, 4월 3199억 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도 코스닥 시장에서 17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5일 코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새로 쓰며 7개월여 만에 66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5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865억 원)로,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4.3% 뛰었다. 2위는 휴젤(801억 원·13.83% 상승), 3위는 메디톡스(607억 원·6.67% 상승)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IT·반도체 분야를 선호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업체 중 IT·반도체 업체는 1위 카카오를 비롯, △에스에프에이(4위·606억 원) △서울반도체(6위·384억 원) △누리텔레콤(8위·320억 원) △SK머티리얼즈(10위·168억 원)로,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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