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7% 하락한 3102.62로 마감했다.
이날 나온 제조업 지표 부진을 이유로 투자자들이 최근 강세에 따른 이익확정 매도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풀이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째 상승하며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IHS마르키트가 집계한 지난 5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전월의 50.3에서 하락하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0.1도 밑돌았다. 특히 차이신 PMI는 11개월 만에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밑돌아 투자심리를 더욱 약화시켰다.
이는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 PMI가 51.2로, 전월과 같았던 것과 대조된다.
차이신 PMI는 정부 집계보다 중소기업 현실을 더 많이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니얼 소 CMB인터내셔널증권 투자전략가는 “1분기에 경제성장의 정점에 이르렀다”며 “6월은 당국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또 MSCI 지수에 본토 A주가 편입될 기회는 그 이전보다는 좋지만 실제로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10분 현재 0.10% 상승한 1만613.68을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계속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