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종·부동산및임대·출판영상서비스↑ 화학·금속↓..경제심리지수 2년여만 최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자업종 등 수출제조업과 부동산 및 임대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반면 화학과 1차금속은 수요둔화와 중국의 저가품 공세에 따른 경쟁심화로 부진했다. BSI에 소비자심리(CSI)지수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2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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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87)과 중소기업(74)이 전달보다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78)도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수출기업은 2포인트 오른 88로 2012년 6월 88 이후 4년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자업종이 5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화학(-11포인트), 1차금속(-13포인트)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BSI란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현재 판단과 향후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 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음을, 적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5월 80 이후 5년만에 최고치다. 6월 업황전망BSI도 2포인트 오른 80을 보이며 2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부동산 및 임대업이 7포인트 올랐고,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가 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화학과 1차금속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요둔화에 따른 에틸렌계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과 3~4월중 20% 가량 하락한 중국의 철강가격으로 저가품과의 경쟁이 심화된 때문”이라며 “비제조업도 부동산 등이 호조를 보이며 올랐다”고 전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각각 23.8%, 21.3%)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제조업에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17.5%)을 비제조업에서는 경쟁심화(15.4%)를 짚었다.
5월 ESI는 98.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5년 5월(99.6) 이후 2년만에 최고치다. 계절성과 불규칙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0.3포인트 오른 96.3으로 2015년 4월 96.3 이후 2년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