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신용등급 강등 충격 완화에 상하이 0.07%↑…홍콩H지수, 0.26%↓

입력 2017-05-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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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4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3064.07로 마감했다.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데 따른 충격이 시장을 흔들었지만 막판 매수세가 유입된 끝에 상하이지수는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3’에서 ‘A1’으로 강등하면서 경제성장세 약화로 경제 전반에 부채가 실질적으로 증가해 정부 재정 건전성이 다소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을 낮춘 것은 지난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에 상하이지수는 장중 1% 이상 하락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중국 금융 전반에 실질적으로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증시는 낙폭을 크게 축소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국채 대부분을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재정부는 신용평가사들이 개혁을 심화시키고 수요를 끌어올릴 정부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장의 동요를 우려해 국영펀드들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지수는 장 막판 낙폭을 급격히 줄인 끝에 소폭 반등했다. 이는 국영펀드들이 개입했을 때 흔하게 나오는 패턴이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0분 현재 0.26% 하락한 1만368.2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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