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유망지역 꼽혀…호반 이달, 대우반도유보라 내달 공급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나 다름없는 성남(고등지구), 고양(지축지구)에서 조만간 새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유망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와 고양시 지축지구에서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대우건설과 호반건설, 반도건설 등 유명 아파트 브랜드를 가진 대형사와 중견사가 모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성남 고등지구는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56만9201㎡ 부지에 조성되는 공공택지로 민간 아파트를 포함해 행복주택 등 약 4092가구가 공급된다. 미니 판교신도시로 불릴 만큼 입지 여건이 좋고, 판교신도시까지 직선거리는 2㎞에 불과하다. 서울은 이보다 더 가깝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과 판교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남쪽 약 2㎞ 거리에 동판교가 있어 판교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수월할 전망이다.
지축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일대에 들어서는 공공택지로 약 119만277㎡ 부지에 총 8955가구(아파트 8685가구·단독 270가구)가 들어선다.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은평뉴타운, 삼송지구가 가까운 데다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북권 도심으로 이동이 쉽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고등이나 지축지구 등은 서울 경계선상에 위치해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라고 해도 무방하다”며 “공공택지에 조성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고, 정부가 2014년부터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면서 희소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두 곳 모두 올해 첫 분양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지구의 마수걸이 분양에는 호반건설이 나선다.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에 조성되는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3층 ~ 지상 14층, 19개 동, 전용면적 84㎡ 총 768가구 규모다.
지축지구 첫 분양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대우건설은 이 지구 B4블록에서 내달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 ~ 지상 29층, 전용 78·84㎡, 총 852가구 규모다. 같은 달에는 반도건설이 B3블록에서 ‘고양 지축지구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한다. 전용 60~85㎡, 총 549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