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임혁필, ‘개그콘서트’ 900회에 쓴 소리?…“제작진 맥을 한참 잘못짚어”

입력 2017-05-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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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개그콘서트' 속 레전드 코너(출처=KBS2 '개그콘서트'방송캡처)

개그맨 정종철과 임혁필이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정종철은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콘 900회를 축하드린다”라는 말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종철은 “저에겐 친정 같고 고향 같은 프로그램인데 900회 인지도 몰랐다. 많이 아쉽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라며 “아는 동생은 레전드 19개 중 8개가 형의 코너라고 자랑스럽다며 왜 900회에 안 나왔냐고 묻는데 할 말이 없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개콘’은 제작진들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며 900회까지 밤낮 아이디어 짜며 노력했던 개그맨들과 시청자분들이 계셨다는 걸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라며 “저를 포함해 선후배 개그맨들이 ‘개콘을 떠나고 싶어 떠난 게 아니란 걸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정종철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제작진들, 맥을 한참 잘못 짚는다”라며 “900회라며 ‘개콘’과 관계없는 핫한 연예인들 불러다 그들에게 감사할 게 아니라 지금까지 아이디어 짜며 고생한 후배 개그맨들께 감사하기 바란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왜 ‘웃찾사’를 가고 ‘코빅’을 가는지 깊게 생각하시기 바란다”라며 “‘개콘’을 지키는 개그맨들은 티슈가 아니다”라고 소신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 글이 게시되자 동료 개그맨 임혁필은 “동자야 이런 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이랑 아무 관계 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는 댓글로 그의 글에 동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저녁에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는 900회 특집으로 진행됐다. 약 3주간에 걸처 방송될 이번 특집 1탄에는 개그맨 김대희,김준호, 신봉선, 장동민 등 레전드 개그맨들이 출연해 후배개그맨들과 무대를 꾸몄으며 ‘1박 2일’ 멤버들과 유재석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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