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브라보 마이 라이프)
은퇴 후 노후생활을 위해 개인저축과 사적연금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가계금융ㆍ복지조사에 나타난 우리나라 가구들의 노후생활 준비’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가구의 미래준비가 매우 부족하다”며 “개인저축 및 사적연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의 ‘계금융ㆍ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절반 이상이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노후생활비 준비에 대해 ‘아주 잘 돼 있다’ 또는 ‘잘 돼 있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반면 ‘잘 돼 있지 않다’는 응답이 37.3%, ‘전혀 돼 있지 않다’는 응답이 19.3%로 집계됐다.
또 은퇴한 가구 중 60% 이상이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들 가구는 생활비를 주로 가족 수입 및 가족·친지의 용돈, 공적연금, 공적 수혜 등으로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 저축액 및 사적연금의 비중은 9.8%에 불과했다.
김 연구위원은 “노후 준비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미래 소득, 자산, 지출 등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합리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결과”라며 “개인저축과 사적연금을 확대하고 가구들의 금융이해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