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주택용 전력소비 0.7% ↓...수출 증가 산업용 2.4%↑

입력 2017-04-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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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산업통상자원부)
누진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주택용 전력 사용량이 오히려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호조로 반도체ㆍ화학 업종의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산업용 전력소비량이 1년전 보다 2.4% 증가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분기 전력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전력소비량 증가는 전체 전기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이 주도했다.

산업용 전력은 반도체ㆍ화학제품 등의 업종에서 전력소비가 상승해 전년 동기대비 2.4%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3.5%)보다는 증가폭이 소폭 줄어든 것이다.

2015년 4분기 -0.2% 감소한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율은 지난해부터 1% 증가율을 회복해 지난해 4분기에는 3%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산업용 가운데서도 반도체(5.0%)와 화학(4.5) 업종의 전력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철강 업종은 수출 부진으로 0.9%, 조선 업종은 구조조정 여파로 14.7%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돼 일반용은 전년 동기대비 1.6% 소폭 증가했다.

주택용은 평년대비 높은 기온으로 인해 난방수요 증가는 미미했으며 윤년이었던 전년도 대비 전기사용 유효일수(-1) 감소, 주택용 태양광 발전량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0.7%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누진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주택용 전력 소비량이 크게 늘지는 았았다"고 설명했다.

교육용은 동하계 전기요금 할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청도와 경기도가 각각 3.6%, 2.9%로 전력소비량이 증가한 반면, 서울과 울산은 소폭 감소했다. 서울은 경기도 동탄, 미사ㆍ위례 등 신도시 이동으로 1.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울산은 지역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2.0% 줄어들었다.

지역별 비중은 지난 분기와 동일하며, 경기도의 전체 전력소비 비중이 22.8%로 가장 크고, 그 다음은 경상도와 충청도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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