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양광주택설비 국산화율 ‘약진’

입력 2007-12-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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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모듈 39%→50%, 인버터 46%→63%로 높아져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은 2007년도 태양광주택10만호보급사업을 추진한 결과 11월말까지 총 1만4491호, 1만9700kW의 태양광 주택이 설치됐으며, 국산기기의 보급률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착수하여 11월까지 추진한 2007년 태양광주택10만호보급사업의 국산기기 보급률을 살펴보면 태양광 모듈의 경우 지난해 39%에서 올해는 50%로, 인버터의 경우 지난해 46%보다 높아진 63%를 차지하여 태양광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주택10만호보급사업은 지난 2004년 착수되어 2012년까지 태양광으로 자가 발전하는 주택의 10만호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주택이나 공동주택에 3kW 이하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정부가 무상으로 보조한다.

2006년부터는 민간공동주택과 국민임대주택에도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하기 시작하여, 지난 2년간 임대아파트는 11개 단지의 7269호, 민간아파트에는 2개 단지의 677호에 설치되어 전체 설치용량의 9.8%에 해당하는 1763kW가 공동주택에 설치됐다.

한편 2007년 태양광주택 보급사업의 유형별 설치현황을 보면, 옥상 설치가 1710호, 경사지붕 설치가 862호, 옥외 설치가 228호, 기타 76호로 나타나 건물 옥상에 설치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누계설치현황을 보면 절대량 기준으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가 3376kW로 제일 높은 실적을 보이지만, 단위인구당 실적은 충청북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울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는 절대량과 단위인구당 설치실적에서 각각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년간 설치된 태양광주택은 연간 약 267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여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여름철 전력피크 완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연간 약 6700톤의 원유수입 대체와 연간 약 2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관계자는 “태양광주택10만호보급사업이 태양광발전산업의 초기시장 창출과 태양에너지의 국민적 이용확대를 통해 관련기업의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과 국내 태양광발전산업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 사업추진 결과분석에 따라 지원방식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하여 2008년도에도 태양광10만호보급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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