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여성리더 지속 확대…정부위원회ㆍ교장·교감 女비율 38% 육박

입력 2017-04-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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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올해 이행실적 발표

(여성가족부)

정부위원회와 교장·교감의 여성비율이 약 38%에 달하고, 공공기관 여성관리자가 17%를 넘어서는 등 공공부문 7개 분야 여성비율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의 2016년 이행실적을 1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보고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계획은 지난 2013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된 것으로 정부위원회와 공직, 교직, 공공기관 등 7개 분야의 여성 대표성 확대 목표와 이행실적을 공개, 상·하반기 두 차례 걸쳐 점검하고 있다.

여성비율 개선현황을 살펴보면 정부위원회 여성비율은 37.8%, 교장·교감 여성비율은 37.3%로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계획’ 시행 전인 2012년과 비교해 모두 1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또한, 4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4.2%포인트, 공공기관 여성관리자는 5.7%포인트 각각 올랐다. 일반여경과 해양여성 비율은 각각 경찰 전체 정원의 10.6%와 10.8%로 올해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고용노동부의 ‘적극적 고용 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 명단공표제도’ 도입(2017년 3월)과 주요 지방공기업(500인 이상) 대상 여성 관리직 목표제 운영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여가부는 분석했다. 또한 국방부의 경우에는 여군관리자를 확대하기 위해 여군 부사관 의무복무 기간을 기존 3년에서 남성과 같은 4년으로 연장하도록 ‘군인사법’을 지난해 11월 개정, 인사 상 양성평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여성대표성(10.5%, 2016년 기준) 수준은 여전히 미국(43.5%)과 영국(35.4%), 스웨덴(39.8%)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아 향후 더욱 적극적인 공공부문의 선도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수립하는 제2차 계획(2018∼22년)에서는 여성비율이 현저히 낮은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포함되도록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중앙선발시험위원회 여성위원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대표성 향상은 의사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다양하고 균형 잡힌 관점이 반영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여성가족부는 공공부문 여성고위직 확대에 노력하고, 공공부문이 선도해 우리 사회 전체의 여성대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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