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그림, 65억5000만원에 낙찰… 국내 최고가 또 경신

입력 2017-04-13 10:42

기정아 기자 jjonga100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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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옥션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1913~1974) 화백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다시 썼다. 12일 서울 강남구 K옥션에서 열린 4월 경매에서 김 화백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미국 뉴욕에서 그린 푸른색 대형 전면점화 ‘고요(Tranquillity) 5-IV-73 #310’(사진)이 65억5000만 원에 낙찰됐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27일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역시 김환기의 노란색 전면점화 ‘12-V-70 #172’가 기록한 63억 2626만 원(4150만 홍콩달러)이었다. 이로써 국내 미술품 경매가 상위 1~6위를 김 화백의 작품이 싹쓸이했다.

K옥션 측은 “이 작품은 생명력과 서정성이 강하게 느껴지며, 화면 분할에 따른 조형미가 뛰어나고 완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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