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트럼프 "시진핑에 韓 사드 배치 관련 입장 전달”

입력 2017-04-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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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해 미국 측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20분부터 20여 분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역, 안보, 북한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특히 한반도 및 한국 관련 사안에 상당 시간을 할애해 한국과 한미동맹이 나와 미국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충분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과 함께 사드 배치를 이유로 미국의 동맹인 한국에 보복 조치를 해선 안 된다는 점 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북핵·사드 문제에 대한 미국의 노력을 평가한 뒤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강력한 연대감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16~18일)을 비롯한 양국 고위급간 만남 계기에 북한 문제 등에 대한 협의와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전화통화는 지난달 7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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