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하루 새 25% 폭락…‘안철수 테마주’ 일제히 하락 왜?

입력 2017-04-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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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안랩 등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경선 후보의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하락해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랩은 이날 전일 대비 25.62% 하락한 10만8000원에 거래됐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힌 써니전자 역시 전일 대비 22.69% 내린 6100원에 거래됐고, 다믈멀티미디어(-21.22%), 미래산업(-19.86%), 엔피케이(-18.46%), 링네트(-12.24%) 등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증권업계는 이날 시황변동에 대해 차익실현 움직임에 따른 급락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 조정을 거친 '문재인 테마주'와 달리 안철수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최근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차익실현 움직임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안랩의 지난달 31일 주가 14만9000원은 2011년 대선 당시 기록한 13만9000원을 넘어선 기록이다. 써니전자는 지난달 29일 종가 7790원으로 52주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관련주가 최근 급등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이날 사실상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루머에 따른 테마주의 거품이 사라진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방산 솔루션 업체인 솔트웍스가 이날 증시에서 상한가(30.00%)를 기록하는 등 실질적 정책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테마주인 EG는 2011년 12월 6만32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대선일인 2012년 12월 전까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며 "5자 구도가 형성되면서 묻지마 투자 열풍이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대전한밭체육관을 포함한 31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실시하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앞서 열린 서울, 인천 경선 등 6차례 경선의 누적 득표는 안 후보 12만4974표(71.95%), 손학규 후보 3만4399표(19.80%), 박주선 후보 1만4324표(8.25%)로 안 후보의 대선 후보 확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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