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현대상선에 대해 2008년과 2009년 고수익 달성이 전망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한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에도 중국 등 전세계 해상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컨테이너 운임도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이 기대된다"며 "현대상선의 2008년 및 2009년 매출액을 각각 1.7%, 3.1% 영업이익을 각각 3.8%, 3.7%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4분기 수익성은 성수기가 지나갔고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08년 물동량 증가 속에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전년대비 평균 7~10% 상승할 것으로 보여 현대상선의 영업실적은 급증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구원은 "또한 2008년 및 2009년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0.7%, 8.7%, 영업이익률은 각각 8.1%, 9.1%로 고수익 달성이 전망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한다"며 "이는 2008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17.9배, EV/EBITDA는 10.8배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