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86포인트(0.29%) 하락한 2만596.7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98포인트(0.08%) 내린 2343.98을, 나스닥지수는 11.04포인트(0.19%) 오른 5828.7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개혁법안인 이른바 ‘트럼프케어’가 의회에서 표결이 철회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주요지수는 몇 달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보였다. 다우 지수는 지난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오늘은 11.04포인트 올랐으나 주간으로 따졌을 때 지난 12월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트럼프케어는 전날에 이어 또 한결 표결을 위한 상정이 보류됐다. 법안 내용에 반기를 든 공화당 내 이탈표가 여전한 게 상정이 보류된 주된 이유다. 트럼프케어가 국회 문턱에 걸린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아 투자자들은 불안하게 했다. 포트피트캐피털그룹의 김 코페이 포레스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월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애드워드존스의 케이트 워른 투자 전략가는 “의회가 트럼프케어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감세와 같은 다른 정책들도 지연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올 것”이라며 “뉴욕증시의 하락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1.5% 증가였다. 1월 내구재 수주는 기존 1.8% 증가에서 2.3% 증가로 상향 수정됐고, 1~2월 동안 내구재 수주는 전년 대비 1.6% 올랐다.
반면 3월 미국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마르키트는 3월 미국의 합성 PMI 생산지수 예비치가 53.2로 전월의 54.1에서 하락했다며 2016년 9월 이후 가장 더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데 50을 넘었기 때문에 13개월째 확장세는 지속했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전월 53.8에서 52.9로 내렸다.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전월 54.2에서 53.4로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트위터가 1.4% 상승했다. 트위터는 저널리스트, 전문가들은 위한 트위터 내 여론을 분석하는 트윗덱 프리미엄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