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연이은 매도로 6일째 하락한데 이어 개인이 대거 매수에 나서며 결국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5%(26.14포인트) 내린 1772.8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820.61까지 오르며 1800선을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개인의 매도세가 늘면서 오전 10시 7분경 하락 반전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관련한 악성 루머가 돌면서 장중 1745선까지 무너졌으나 장 막판 기관이 매수세를 더해 낙폭을 축소했다.
개인은 3629억원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230억원 팔아 전일보다 매도량이 대폭 줄었다. 기관은 324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968억원, 비차익거래로 25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돼 프로그램은 총 3218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3%), 통신업(1.23%), 은행(0.63%), 전기가스업(0.42%)만이 오름세를 보였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6.31%)이 크게 떨어졌고, 증권(4.88%), 운수창고(4.79%), 유통업(4.19%), 기계(4.11%), 종이·목재(3.69%), 보험(3.52%), 음식료품(3.39%), 화학(3.11%) 등이 3~4%의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를 보인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여 삼성전자(3.34%), 현대차(5.93%), LG전자(3.75%), KT(2.22%), 우리금융(2.10%), LG필립스LCD(0.91%), SK텔레콤(0.83%), 신한지주(0.64%), SK에너지(0.29%), 국민은행(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POSCO(1.41%), 현대중공업(4.52%), 한국전력(0.26%), 두산중공업(5.43%), 신세계(4.14%), LG(4.80%)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의 자회사인 미래에셋운용이 선행매매를 했다는 악성 루머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면서 미래에셋증권(14.29%)은 장중 하한가를 기록키도 했으나 급락세는 면치 못했다.
또한 미래에셋운용이 보유한 종목들도 동반 하락해 두산(10.55%), 두산중공업(5.43%), 현대중공업(4.52%), 대한전선(12.74%), LG패션(9.85%) 등도 급락했다.
상한가 14개를 더한 1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0개를 포함 666개 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