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업분할로 기업 가치 재평가 기대… ‘매수’-동부증권

입력 2017-03-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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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16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사업분할을 통해 기업 가치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 원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장마감 이후 4개 회사로 사업분할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대효과로 조선 중심이 아닌 4대 핵심사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사업경쟁력 강화, 순환출자 구조 해소로 지배구조 투명화, 분할 회사들의 독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실현 등을 소개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4개 분할 회사를 합산한 2021년 매출 및 영업이익률은 16년 대비 각각 58.6%, 8.1%p 상승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과 달성 가능성은 추후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강력한 의지 표명과 함께 현시점보다는 확연한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분할 회사들의 2021년 사업비전으로 각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현대중공업 존속법인 20조 원, 2조 원, 현대로보틱스 5000억 원에 550억 원,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는 각각 5조 원에 5000억 원으로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분할 후 현대중공업 존속법인은 차입금 축소 등 부채비율 100% 미만으로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며 “신설 회사들은 글로벌 경쟁력에 걸맞은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기업 가치 개선을 끌어낼 수 있는 이번 분할에 대한 효과가 선명해질수록 개별 회사들의 매력도는 높아질 전망”이라며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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