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약보합 흐름을 보이겠다. 밤사이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우려하며 미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겠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4.94bp 가량 상승한 2.6251%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7월3일 2.6367% 이후 2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다만 큰 방향성이나 변동성을 갖긴 힘들어 보인다. 우선 한국은행 2월 금통위 의사록이 오늘 장마감후 발표되는데다 미 연준(Fed) FOMC도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주 국채선물 월물교체를 앞두고 롤오버가 빠르게 시작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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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전날까지 3년선물 시장에서 8거래일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같은기간 순매도 규모도 5만6769계약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8월24일부터 9월6일까지 기록한 10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6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아울러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86계약으로 2013년 12월12일 -6222계약 이후 3년3개월만에 가장 낮다.
10년선물 시장에서도 지난 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이후 매수와 매도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전날에는 2171계약 순매도를 보임에 따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1640계약을 기록했다. 다만 10년선물의 경우 외국인의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가 지난 2월1일 -8099계약까지 떨어진바 있다는 점에서 최근 흐름은 매수 포지션을 늘리는 분위기다.
일단 외인의 추가 매도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본다. 하지만 매도규모가 상당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또한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한은이 아침에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는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급락 영향이 컸다. 다만 결제기준으로는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전일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BEI는 98.8bp를 기록하며 1월16일 95.7bp 이후 2개월만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수출입물가의 이같은 약세는 물가채에 대한 메리트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중국이 2월 산업생산을 발표한다는 점도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