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 무역지표 호조 불구 0.05%↓…홍콩H지수, 0.49%↑

입력 2017-03-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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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8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3240.66으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에 따른 경계심과 무역지표 호조가 교차하면서 증시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의 세관인 해관총서가 이날 발표한 지난 2월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에 그쳤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4.6%를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보다 44.7% 급증해 시장 전망인 23.1%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약 604억 위안 적자로, 1725억 위안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을 벗어나고 지난 2014년 2월 이후 3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은 춘제(설날) 변수로 수출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입 급증은 중국 내수가 회복되는 증거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0분 현재 0.49% 상승한 1만280.20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과 자동차 업종이 전체 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가 홍콩에서 2.9%, 전기자동차업체 비야디(BYD)가 2.3% 각각 급등하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는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전날 미국 정부로부터 1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나 이날 주가는 오히려 6.4% 폭등하고 있다. 지난 수년 간의 조사가 마무리돼 불확실성 요소를 제거했다는 점을 시장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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