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6% 상승한 3242.41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증시는 이날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 보고에서 경제 구조조정의 핵심은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을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IT 스타트업이 몰려 있는 차이넥스트지수는 전날 1.8% 급등하고 나서 이날도 1% 가까이 오르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가오팅 UBS 중국 전략 대표는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빡빡한 유동성 상황을 어느 정도 상쇄해 올해 중국증시가 소폭 오를 것”이라며 “그러나 유동성 제한이 여전해 주가가 크게 뛸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중국 CSI300지수가 37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9% 상승한 것이다.
한편 홍콩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현재 0.63% 상승한 1만235.46에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 관련주가 전체 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가 홍콩에서 3.4%, 경쟁사인 젬데일 주가가 2% 각각 급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