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4대 연금과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을 더한 7대 사회보험의 지난해 금융자산운용 규모가 620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익률은 4.6%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7대 사회보험의 금융자산운용 규모는 620조2000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 추산) 대비 38.2% 수준이다. 이 중 국민연금은 557조7000억 원으로 90.0%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보험 19조3000억 원(3.1%) △사학연금 13조9000억 원(2.2%) △산재보험 13조2000억 원(2.2%) △고용보험 9조5000억 원(1.5%) △공무원연금 5조8000억 원(0.9%) △군인연금 8000억 원(0.1%) 순으로 나타났다.
7대 사회보험 전체 수익률은 4.6%를 기록했다. 저금리 추세에도 전년 수준(4.6%)의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관별로는 국민연금(4.7%), 공무원연금(4.1%), 사학연금(4.0%)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3개 기관은 수익률이 전년보다 0.1∼0.3%포인트 상승했다. 산재보험(3.3%)과 고용보험(3.0%)은 수익률이 각각 0.4%포인트, 0.5%포인트 개선됐다.
건강보험(1.7%)과 군인연금(1.7%)의 경우 수익률이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내려갔다.
자산군별로는 해외주식(10.0%), 대체투자(9.7%), 국내주식(5.5%) 순으로 수익률이 높고 국내채권(1.8%)이 가장 낮았다. 자산군별 투자비율은 국내채권이 52.7%로 가장 높고, 해외·대체투자가 29.1%, 국내주식이 18.1%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 시 국내채권은 배분비율이 -1.8%포인트로 가장 크게 축소됐다. 해외주식은 가장 높은 수준인 1.5%포인트 확대를 나타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채권의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등으로 자산군을 다변화한 것이 양호한 수익률 달성의 주요한 요인”이라며 “2~5월 진행하는 기금운용평가 과정에서 보험기관별 자산운용성과를 면밀히 검증해, 자산운용 전략과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