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유연탄+발전소, 가스전 개발 ‘청신호’

입력 2007-11-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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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이재훈 차관, 방글라데시와 에너지협력 MOU 체결

◇15일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2번째)과 모하메드 모신(Mohamed Mohsin) 방글라데시 전력에너지부차관(사진 앞줄 왼쪽 2번째)이 에너지자원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과 방글라데시는 에너지분야 협력 MOU를 체결하고, 전력·가스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과 에너지 분야 및 발전소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협력을 공동 추진한다.

산자부 이재훈 차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자원사절단은 석탄광과 천연가스를 상당규모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미개발지역인 방글라데시와 첫 에너지·자원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해 현지를 방문해 연쇄 회담을 벌였다. 이번 사절단은 광업진흥공사, 한전, 포스코, 대우인터네셔널, 룩손글로벌 등 6개 기관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이 차관은 아메드 초드리 외무장관, 아지즐 이슬람 재무부장관, 자랄 아흐메드 페크로방글라社 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부족한 전력 인프라 확충과 석탄, 천연가스 등 자원 개발을 연계하는 사업 방안 등 양국간 자원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매장량 6억톤의 디기파라 유연탄광개발과 이와 연계한 1000MW 규모의 발전소건설 프로젝트(총 1.8조원 투자)에 대한 한국측의 참여 계획를 설명하고 방글라데시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한전·광업진흥공사·포스코·룩손글로벌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움이 방글라데시 북서부 디기파라(Dighipara)지역의 유연탄을 개발하고, 인근지역에 500∼1000MW급의 화력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에 참여를 추진중이며, 영국 기업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컨소시움이 이 프로젝트 사업자로 확정될 경우 나이지리아의 유전개발+발전소건설, 마다가스카르의 니켈광개발+발전소건설에 이어 또 다시 한국형 자원개발 모델인 패키지딜을 성사시키게 되는 성과를 이루게 된다.

이외에도 현재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룩손글로벌 등은 조만간 입찰예정인 방글라데시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를 준비중이며, 이재훈 차관은 이에 대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산자부 이재훈 제2차관은 “에너지·자원분야에서 한국의 對방글라데시 투자는 아직 미미하나, 한-방글라데시 에너지협력 MOU체결을 통해 우리 기업의 자원개발 진출이 상당히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방글라데시 육상 및 해상 광구 현황

한편, 방글라데시는 러시아·몽골 등과 같은 자원부국은 아니나 북서부 지역에서 풀바리(Phulbari), 디기파라(Dighipara) 등 대규모 유연탄광이 개발되고 있으며, 벵갈만 지역에서는 매장량 규모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나 대규모 해상광구로 알려져 있는 천연가스전이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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