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연준 올해 긴축 속도 불확실성에 달러 약세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21% 내린 113.94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 뛴 1.060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달러는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해 지난 4주 동안 3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출렁였다. 옐런 의장은 이날 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 행사에서 “이달 회의에서 고용(지표)과 물가가 계속해서 우리의 예상과 맞는지 평가할 것이고, 예상에 맞으면 연방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며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옐런 의장 연설 직후 114.75엔까지 상승한 달러·엔 환율은 결국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옐런 의장이 차기 FOMC에서 금리인상이 적절한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올해 전체 긴축 속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요 10개 통화에 대한 달러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약 0.6% 상승했다. 이번주는 한때 1.2%까지 상승했지만 이날 멕시코 페소의 급등에 밀려 상승폭을 축소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서 미국과 멕시코가 현명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면 멕시코 페소는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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