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곳] 강남까지 20분...민간참여 공공분양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입력 2017-03-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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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신도시 자연&자이' 투시도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서역에서 수서고속철도(SRT)를 타면 출발 20분 만에 평택 지제역에 들어선다. 차로 1시간 반 가량 쉬지 않고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던 곳이 이제 동대문운동장(지하철 5호선)에서 여의도를 갈 수 있는 시간과 비슷할 만큼 접근성이 개선됐다. 올해 고덕국제신도시에 처음으로 쏟아지는 3100여 채의 신규 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다.

고덕국제신도시는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과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고덕면 일원 1340만㎡ 부지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2008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공동주택 기준으로 5만6000여 가구, 14만여 명의 인구가 계획됐다. 판교신도시(2만7000여 가구)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이 신도시의 두 번째 분양 단지다.

고덕신도시는 SRT 개통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인근 부지에 100조 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공장을 조성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총 287만㎡ 면적으로 축구장 400개를 합한 것보다 크다. 이 중 일부는 올 중순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 공장을 통해 41조 원의 생산유발과 15만 명의 고용창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의 배후수요가 그 만큼 크다는 얘기다. 고덕신도시에는 현재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등 대형 개발호재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같은 개발사업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4596가구에 달했던 평택 미분양 가구수는 12월 2773가구로 감소하면서 4개월 만에 60% 이상 소진됐다. 같은 기간 용인의 빈집이 4406가구에서 4699가구로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지난해 처음으로 70%대에 들어섰다. 2015년만 해도 60%대를 기록했던 이 곳은 작년 한 해 전셋값이 2% 가까이 올랐다.

▲고덕신도시 전경(사진=GS건설)

이 때문에 올해 나오는 3142가구(4개 단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지고 있다. 특히 '고덕신도시 자연&자이'(A9블록)는 올해 공급 물량 중 유일한 1군 건설업체 브랜드다. 최고 36층, 9개동, 755가구 규모로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경기도시공사가 제공하는 부지에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이어서 단지명에도 '자연&'(경기도시공사 브랜드)과 '자이'가 나란히 적용됐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공공분양이 갖는 가격 경쟁력과 민간분양의 장점인 '브랜드'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실제 이 단지의 분양가는 고덕신도시 1호 분양 단지(3.3㎡당 평균 1140만원)보다 10% 가량 저렴하다.

홈플러스, 평택성모병원 등 편의시설이 주변에 자리하고 있고,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도보권 거리에 들어서게 된다. 단지 대지면적의 40%이상이 조경면적으로 구성되고,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홈네트워크시스템이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SRT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최근 평택 부동산시장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고덕국제신도시는 지제역과 가까운 이점으로 개발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지는 오는 10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청약 일정은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23일, 계약은 28일~30일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50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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