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년 7개월 만에 2100선으로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54포인트(0.89%) 상승한 2102.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58포인트(0.08%) 상승한 2085.97에 출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행진에 오전 중 21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100선을 돌파한 것은 2015년 7월 3일(2104.41) 이후 처음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업종의 예상을 뛰어넘은 회복세에 주가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외국인 자금 흐름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라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86억원, 121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1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4억원, 비차익거래 313억원 각각 매도우위를 나타내 총 317억원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3.28%), 운수창고(2.24%), 섬유의복(1.72%), 은행(1.66%), 건설업(1.64%), 철강금속(1.36%)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72%)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2.00%), 현대차(0.67%), NAVER(1.15%), POSCO(1.41%) 삼성물산(2.44%), 신한지주(1.29%)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가 2100선을 돌파하면서 NH투자증권(4.93%), 한화투자증권(4.51%), 유진투자증권(4.28%), SK증권(3.43%) 등 증권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거래량은 2억8720만주, 거래대금은 3조8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한 53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74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0포인트(0.40%) 상승한 622.4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3.53%), IT S/W & SVC(1.49%), 금융(1.17%)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셀트리온(0.20%), 카카오(4.25%), CJ E&M(1.26%), 메디톡스(2.35%), SK머티리얼즈(0.83%)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1.4원 내린 1146.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