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이번 M&A를 시초로 통신 산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12일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SK텔레콤의 인수 가능성 관련 발언 등으로 이어진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M&A 작업은 실질적으로 8부 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M&A를 통신 산업 구조 조정의 시초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며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이 개선되고, 또한 KT-KTF 합병 이슈로까지 연결하여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해석들이 지난 9일 통신서비스 업종의 주가 급등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M&A에도 불구하고 통신 시장에서의 플레이어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SK텔레콤과 KT 혹은, 하나로텔레콤과 KT 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점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을 양 그룹 간의 경쟁이 될 것이고,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대와 달리 2008년 실적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번 M&A 이슈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통신서비스 업종의 주가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지만 2008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추가적인 구조조정 이슈(KT-KTF 합병) 등은 여전히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통신서비스 업종의 주가 흐름은 Valuation recovery 후, 다시 약간의 Discount 상태로 회귀할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